Sunday, June 29, 2025
spot_img
Home전자책 신간 소개 이호형 시인 몸이 멈춘 날, 인생이 달리기 시작했다 - 하반신 마비,...

[신간소개] 이호형 시인 몸이 멈춘 날, 인생이 달리기 시작했다 – 하반신 마비, 70세 시인의 평범한 인생 기록 “괜찮아, 이 두 손이 있잖아!”

책소개

삶은 때로, 너무도 깊은 골짜기를 지나야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만난다. 이 책은 하지마비라는 중증장애를 안고도 굴하지 않고, 배움과 나눔, 봉사와 치유의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의 깊은 이야기다.

오랜 투병 끝에 평생학습의 문을 두드리며 사회와 다시 연결된 저자는, 독서논술지도사부터 노인심리상담사, 성교육강사, 바둑·탁구 지도까지 다방면의 배움에 도전한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가르침을 사회로 되돌려주며 청소년 멘토링, 장애인 목욕봉사, 요양병원 말벗봉사 등 수많은 현장에서 이웃의 삶에 따뜻한 손길을 더한다.

이 책은 장애를 극복한 한 개인의 의지를 넘어, ‘함께 사는 사회’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보여주는 산문집이자 기록이다. 땀이 베인 텃밭에서 자라난 채소처럼, 작고 소박한 일상에서 진정한 회복과 사랑을 발견하는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세상의 변화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등 밀어드릴까요?”라고 묻는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저자소개

시인이자 수필가인 이호형 저자는 오랜 세월 지체장애 2급의 신체적 고통을 안고 살아오면서도, 그 한계를 극복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하지마비를 극복한 기적적인 재활 이후, 그는 ‘배움’을 삶의 중심에 두고 평생학습과 봉사, 문학과 상담의 길을 걸어왔다.

양산지체장애인협회 부지회장을 비롯해 양산 경로당 중앙동분회 사무장, (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 수석부원장, 천성문인협회 자문위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문학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사이자 노인심리상담사,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서 다양한 교육과 상담 활동에 앞장서며, 자신의 삶을 단순한 생존이 아닌 ‘나눔의 실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과거 양산 삽량문학회 회장과 교통장애인 경남협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인권과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이호형 저자의 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치열한 고통 속에서도 다시 일어선 한 인간의 진실된 고백이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다.

그는 오늘도, 아픈 몸을 이끌고, 누군가의 등을 조용히 밀어주고 있다.

본문요약

원인과 결과가 어떠하든 장애인이 되었다는 것은 몸도 마음도 아프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도 중증장애인이라는 멍에를 가지고 나면 더 아프다. 내가 그렇다. 아픔이던, 고통이든 이겨내야 한다. 재활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들 한다.

백번 맞는 말이다. 말은 참 쉽다. 장애인복지카드를 발급받고 19년 동안 수술을 4번이나 받았다. 지난해 한 가닥의 기대를 가지고 어렵게 예약을 잡아 상담한 서울 세브란스 신경외과의사의 간단한 처방

“아프면 주사 맞고 약 먹고 견디세요, 더 이상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쓴웃음을 지으면서 내려오는 KTX 열차 안에서 왠지 눈물이 나왔지만, 하루에 한 움큼의 진통제를 먹어야 견디고 수면제 6알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지금은 그래도 잘 견디고 있으니 말이다.

보행이 어려워 전동 스쿠터에 의지하지만, 멀쩡한 얼굴에 할 짓 다하고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르는 기묘한 이야기다. 아픔과 고통(苦痛)을 따로 말할 수 있는 경계가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 말했다. 오늘부터 아프기 시작한 이들의 유일한 친구는 어제부터 아파왔던 이들임을..

“아프다”가 일상어가 되어버린 지금 아픔의 인플레 속에서 아픔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내몰릴 때 오랫동안 아파왔던 이만이 오늘의 아픔이 알아볼 수 있는 신호로 보낸다.

모두가 아픈 사람이기에 그 누구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 아픔이 기거할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아픔의 두꺼운 페이지 앞으로 다가서게 된다.

아픈 이들은 아픔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해도 아픔에 관한 말을 시작할 수 있다. 부끄럽지 않게 아플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 말하자면 내밀한 아픔이 다른 아픔을 만나게 된다.

아픈 이는 아픈 이를 잠깐 알아볼 뿐이다. 서로의 앓음을 차마 아는체할 수 없어 다만 버팀으로 걸음을 길어 올리는 힘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아픔의 길목에서 혼비백산하는 광기의 복잡한 길목에서 우리는 스치듯 만난다.

차라리 미약하고 작은 애씀의 맥박이 짧은 시간 속에서 소멸하지 않고 다른 희미한 맥박들과 만나 구분 없이 뒤섞여 이어지는 아픔의 생태 그 公利를 묻는 것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다.

출판사 서평

삶은 때로 너무 무거워,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벅찬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그 길을, 아픈 몸과 마음으로 기어이 걷는다. 이 글의 주인공 역시 그랬다. 하지마비라는 고통스러운 운명 앞에서 그는 절망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고통을 끌어안고 삶의 방향타를 평생학습과 봉사로 돌렸다. 우리가 읽은 것은 단순한 수기나 자전적 기록이 아니라, 한 인간이 어떻게 다시 자신을 발견하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확장해 갔는가에 대한 살아있는 증언이다.

병원에서의 긴 재활 끝에 첫 발걸음을 내딛던 날, 전동 스쿠터 위에서 세 살배기 아이처럼 조심스레 움직이던 그는, 곧 평생교육원에서 논술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고, 노인심리상담사로 활동하며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의 배움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절된 세상과 자신을 다시 연결하는 다리였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정직한 수단이었다. 그 다리를 건너며 그는 다시 ‘사람’이 되어갔다.

자신이 중증장애인이면서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목욕 봉사를 하고, 뇌병변 할아버지의 반복된 이야기를 늘 새롭듯 웃으며 듣는 그는 ‘육체적 봉사’만큼이나 ‘정서적 위로’의 진정한 가치도 알고 있었다. 그가 건네는 “등 밀어드릴까요?”라는 말에는 단순한 물리적 행위를 넘어, 아픔을 나누겠다는 따뜻한 인간애가 담겨 있었다.

그의 삶은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장애 너머의 자신을 찾아냈고, 사회가 요구하지도 않았고 알아주지도 않았던 자리에서 조용히, 꾸준히 무언가를 일궈냈다. 멘토링, 사진 봉사, 청소년상담, 양산 드림포토단 활동 등 그의 발걸음이 닿은 곳마다 작은 혁명이 일어났다.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는 거대한 성과는 없었지만, 바로 그 ‘조용한 지속’이야말로 우리 시대 가장 귀중한 실천이 아닐까.

글 후반부로 갈수록 그가 말하는 ‘아픔’에 대한 성찰은 더욱 깊어진다. 아픔을 ‘일상어’로 받아들이고, 그 고통 속에서도 타인의 아픔을 알아보며 함께 버티고자 하는 그의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결국, 그의 삶은 ‘무엇이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위대한 지도자, 혁명가, 지식인이 아닌, 평범하고 작지만 진실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진짜 혁명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글 속의 그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 에필로그는 화려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삶의 이야기다. 등 굽은 채로도 남의 등을 밀어주는 손, 아픈 몸으로도 남의 눈물을 닦아주는 마음, 조용히 땀 흘리며 텃밭을 가꾸는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서 피어난 한 사람의 존재가 이 시대의 ‘위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기억해야 한다. 이 시대의 진짜 용기란, 아픔을 딛고 웃으며 걸어 나가는 그 발걸음 속에 있음을.
그리고 오늘 우리도 묻는다.

“당신은 오늘, 누구의 등을 밀어주고 있습니까?”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편집장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https://aepa.co.kr/
아마존전자책 출판협회는 디지털 출판 시대에 발맞춰 전자책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 단체입니다. 협회는 국내외 한글 & 영문 전자책을 기획·제작·유통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진 작가부터 기성 작가에 이르기까지 브랜딩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창작자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여 영미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책 제작 표준화, 교육, 마케팅, 해외 출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회원자격 및 안내: https://aepa.co.kr/member-join/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인기 글

Translate »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