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문화교육연구소田 전이섭 작가, 7월 거제시의 후원으로 초대전 나·無 展(나무전)
한 해의 반을 지나, 계절은 어느덧 여름의 한가운데로 접어들었다. 강렬한 햇살과 푸르른 나무 사이에서, 우리가 진정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들이 있다. 삶의 속도에 치여 스쳐 지나온 것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시간, 그 특별한 순간이 7월, 거제에서 시작된다.
문화교육연구소田 전이섭 작가가 오는 7월 2일(수) 저녁 7시 40분, KBS 1TV <세상다반사 –영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사람과 지역,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온 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고 전국의 시청자들과 만난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나무와 닮은 그의 삶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한다.
뿐만 아니라 전이섭 작가는 7월 한 달간 거제시의 후원으로 거제식물원 2층 카페 갤러리거제에서 초대전 나·無 展(나무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성황리에 열린 북토크와 전시의 연장선이자, 그보다 한층 더 깊어진 사유의 결실이다. 전시는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월요일 휴관) 열리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나무’다. 그러나 단순히 조형물이나 목공예를 넘어서, 나무라는 존재가 품고 있는 생명의 이야기와 인간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말한다.
“나무를 다루는 일은 멋진 디자인과 훌륭한 기술에 앞서, 나무의 성질을 헤아리는 것이다. 작위를 일삼지 않고, 만물 자체에 정성을 깃들이는 것 — 그것이 저의 정신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북토크와 나무 특강도 함께 열린다. ‘나무’라는 테마를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지역 문화의 관계성을 성찰하고 사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여름휴가나 가족 나들이로 거제를 계획하고 있다면, 거제식물원의 초록 안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에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린다.
전이섭 작가는 양산 출신의 작가이자, 문화교육연구소 ‘전(田)’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서울과 도쿄, 부산, 창원 등지에서 활발히 창작과 전시, 강의, 지역문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저서로는 『토포필리아 양산』, 『나·無』가 있다. 또한 『부산의 낙동강 마을』, 『보물창고 양산이야기』 등 지역 이야기를 담은 책을 공동 집필해왔다.
올여름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오는 7월 2일 저녁 7시 40분, KBS 1TV <세상다반사 – 영남 라디오스타>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시길 권해드린다. 방송에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거제의 초록빛 갤러리에서 나무와 마주하는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깊은 초록의 나뭇결 사이로 마음이 쉬어가고, 지친 일상에 작지만 단단한 위로가 스며들 것이다.
@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강동환 기자(kang91347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