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원작)
淸唵 백낙천
먼 길, 떠난
님이
사랑한다
소식을 전해옵니다
차마 눈물을 보이진 못하고
하얀 눈을 내려
포근히 감싸줍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눈 내린
하얀 세상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가요
하얀 눈
내리는 이 밤
그대가 그리워
눈물을 적십니다
춥진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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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그 곳은 어떤가요(퇴고 by Adrienne Park)
먼 길 떠난 우리 엄니
남겨놓은 메아리 사랑한다 아들아
희미하게 들리는 엄니 목소리
못난 이 불효자는 차마 눈물 보이지 못해
떨어지는 눈송이에 눈물 흘려보내
엄니 그 곳은 어떤가요
이 못난 아들 보고싶어
나비가 되어 찾아오셨나요
나보란 듯이 즐겁게 날고있소
지난 밤 꿈 속에 나타난 엄니
뭐가 그리 행복해 웃는거요
못난 아들 걱정하지말라고
찾아온거라면 난 괜찮지않아요
엄니, 그 곳은 어떤가요
이 못난 아들 보고싶어
나비가 되어 찾아오셨나요
나보란 듯이 즐겁게 날고있소
살아생전 알지 못했던 우리 엄니의 사랑
인생 끝자락에 서보니
내 이제 알겠는데
엄니는 가고없네
엄니, 그 곳은 어떤가요
이 못난 아들 보고싶어
나비가 되어 찾아오셨나요
나보란 듯이 즐겁게 날고있소
나도 엄니 나이되가
심심해도 조금만 기다리소
나도 곧 새하얀 세상으로
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