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으로 가는 기차 안
숨죽여 눈물을 흘려요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떨리네요
아직 가족들한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했는데
너무도 보고 싶네요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거 맞겠죠
이제 한 시간 남은 것 같아요
내 심장의 피는 뜨거워지는데
두려움이 밀려와요
어쩌죠 어머니
저 잘할 수 있을까요
자랑스런 조국의 아들 되어
돌아가는 그날을 꿈꿔요
나 살아서 돌아갈 수 있겠죠
끝까지 버텨볼게요
오늘 이 순간만 기다렸어요
한 번의 실수도 있어선 안 돼요
내가 죽으면 독립이 올까요
눈을 감고 독립의 그날을 그려봐요
이제 한 시간 남은 것 같아요
내 심장의 피는 뜨거워지는데
두려움이 밀려와요
어쩌죠 어머니
저 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