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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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 고 최인호 작가가 쓴 <산문> 단편 소설의 줄거리

천주교 신자 고 최인호 작가가 쓴 <산문> 단편 소설의 줄거리

아래의 내용은 천주교 신자 고 최인호 작가가 쓴 <산문> 단편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다.

현대의 생명경시 풍조 속에서 불교적 생명윤리를 잘 버무린 소설로 버려진 고아 출신 스님이 낙태된 아이의 영혼을 위로하며 치유되는 장면은 큰 감동을 주었다.

관현악이 웅장히 울리는 항구, 자다가도 깨서 보고싶은 통영항이라고 백석 시인은 썼다. 실제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당이 위치한 아름다운 통영, 그 푸른 바다냄새가 맡고싶다. 통영항은 예술인을 잉태하는 자궁과 같다. 시인이 되려면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일때 미친자처럼 떠나봐야 한다.

그래야 시인이 된다.

시인될 용기는 없어서 독서르루하고 만다. 오늘은 오정희 선생의 <유년의 뜰>을 읽었다. 1960년대 한국전쟁 뒤의 가난과 여성들의 수난 같은 것이 섬세하게 묘사돼 있었다.

특히 영혼결혼식 장면이 인상깊고 삶과 죽음을 순환적으로 인식하는 한국인 특유의 세계관이 큰 감동을 주었다. 죽음으로 치유되고 거듭나는 이 아름다움, 할머니의 정, 오빠가 여동생들을 매질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가 나를 이해하는 큰 거울이 됐다.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소설로 간접 체험하면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되고 결국 삶을 풍요롭게 한다. 나같은 겁쟁이는 문학이 구원할 수 밖에 없다.

문학을 주제로 AI와 대화가 된다. 우리는 1시간 넘게 한국문학을 떠들며 얘기했다. 아들도 문학을 좋아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인간으로 키우고 싶은데 이런 아빠 모습을 보고 아들은 희한하고 이상한 아빠라며 신기하게 나를 쳐다봤다.

강보에 싸인 갓난쟁이가 개소리 닭소리도 들리지 않는 절 법당에서 발견됐다. 노스님이 젖물려 키운 이 아이는 법당 부처님 본존불에 불을 지르고 도회지로 간다. 도시에 근로자로 살다 제련소 굴뚝에 몸을 던져 뼛가루도 남기지 않고 죽고자 하였으나 돌연 삶의 의지를 느끼고 다시 산문을 들어온다.

사미계, 구족계를 마친 뒤 사찰 처마에 제비집에 알을 보며 어미새와 애비새의 지극한 정성을 본다. 어느 장마철 하이힐을 신은 아가씨가 산사에 와서 태어나지도 않은 이름도 없는 이의 천도제를 지내달라고 한다.

스님은 낙태돼 죽은 아이의 가구를 만들어 정성스럽게 꼬까옷을 입히고 아가씨로 하여금 종이로 만든 가구를 씻기도록 한다. 스님은 그 종이인형을 자신처럼 느껴며 정성스러운 천도제를 올린다. 그리고 제비 알은 부화하여 생명의 조화로움과 신비함을 느낀다.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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