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 사건에 관한 상세한 경과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경 및 관계
손흥민(33세, 토트넘 홋스퍼)은 20대 여성 양모씨와 과거 교제 관계에 있었습니다. 양씨는 손흥민과 2024년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 협박 사건 (2024년 6월)
2024년 6월, 양씨는 손흥민에게 갑자기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습니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폭로하겠다”며 손흥민을 협박했습니다. 손흥민은 이 협박에 굴복하여 양씨에게 3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양씨는 돈을 받은 후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양씨가 보낸 초음파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계 종료 및 새로운 공모자 등장
3억원을 받은 후 양씨와 손흥민은 결별했습니다. 이후 양씨는 40대 남성 용모씨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용씨는 양씨와 손흥민의 과거 관계를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추가 협박 시도 (2025년 3월)
2025년 3월, 용씨는 양씨와 손흥흥민의 관계를 알고 나서 손흥민에게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협박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흥민 측이 응하지 않았고, 대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및 구속 (2025년 5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양씨와 공갈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용씨를 입건했습니다.
2025년 5월 15일, 두 사람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2025년 5월 17일,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판사는 양씨와 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및 사실 확인
경찰 수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확인되었습니다:
- 양씨가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으나, 태아가 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양씨가 보낸 초음파 사진은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 양씨와 용씨는 서로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무분별한 신상 털기 및 2차 피해 (2025년 5월)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신상 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 협박범이 아닌 관련 없는 일반인들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뮤지컬 배우 정민희가 협박녀로 지목되어 피해를 호소했고, 다른 여성들도 “내가 3억을 받았다고?”라며 억울함을 표현했습니다.
손흥민의 입장
손흥민 측은 양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서 불가피하게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현재 상황 (2025년 6월)
양씨와 용씨는 현재 구속수감 상태에 있으며,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양씨는 공갈 혐의로, 용씨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흥미롭게도 손흥민이 협박범에게 준 3억원은 그의 주급 19만파운드(약 3억 5200만원)보다도 적은 금액이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협박 범죄의 전형적인 사례로, 가짜 임신을 이용한 금품 갈취 사건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