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 인간성과 기계성, 자유와 억압,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인간 진화의 방향성 같은 철학적 주제를 몰입감 있게 읽고 싶다면
사서의 추천 글
미래 우주시대,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는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 줄까?
세계 3대 SF상인 필립 K. 딕 상을 수상한 『데드 스페이스』는 거대 기업의 횡포와 노동 착취, 인공지능의 진화 등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주제를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헤스터 말리는 AI 전문가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가던 중 테러로 신체 절반을 기계로 대체하게 된다. 이 과정에 자신을 구조하고 치료한 기업 파르테노프에게 막대한 빚을 지게 되어 부채상환을 위해 소행성 채굴기지에서 보안관으로 일하게 된다.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일상을 반복하던 어느 날, 옛 동료 데이비드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헤스터는 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채굴기지에 숨겨진 치명적인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이 연구했던 AI ‘뱅가드’의 놀라운 성장과 진화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미래를 그려낸다. 우주 배경과 미스터리적 전개의 효과적인 결합은 작품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한다.
인간성과 기계성, 자유와 억압,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인간 진화의 방향성 같은 철학적 주제를 몰입감 있게 읽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칼리 월리스(Kali Wallace) 브라운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전공했고,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대학원을 나왔으며 인도와 히말라야의 지진을 연구하는 지구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10년부터 단편 소설을 SF·판타지 잡지에 기고하였으며, 2016년부터 『얕은 무덤들』, 『나무들의 기억』, 『섬들의 도시』 등 세 권의 청소년 소설을 연이어 집필하였다. 2019년에는 현재 영화 제작 중인 SF 소설 『구원의 날』을 출간하였다.
책 속 한 문장
“뱅가드는 늘 우리를 놀라게 했다…우리가 제시한 과제를 초월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설렘과 떨림은 언제나 새로웠다. 나는 뱅가드가 생각하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 성장하고 변화하고 스스로 더 복잡해지는 방식을 사랑하게 되었다.”(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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